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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형 붓펜

드로잉또와 2023. 8.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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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필형 붓펜

워터브러시와 만년필 중간지점
 

| 제품 소개

두 가지 만년필형 붓펜
두 군데에서 구매한 만년필형 붓펜

입문용 만년필을 사려고 기웃대다 발견한 만년필형 붓펜입니다. 워터브러시와 만년필의 혼합형 필기도구입니다. 뚜껑을 돌려 열면 펜촉 대신 가지런히 모아진 붓모가 보입니다. 두 군데에서 각각 구매했고, 가격은 위쪽의 금장붓펜은 4,800원, 아래쪽의 은장붓펜은 3,000원입니다.

1. 제품크기 및 모양

제품 길이는 뚜껑을 닫았을 때 14.3cm, 뚜껑을 열면 약 13.2cm입니다. 일반 볼펜과 비슷한 길이입니다. 잉크를 채워야 하지 때문에 볼펜에 비해 두께가 좀 있습니다.  뒷부분에 뚜껑을 꽂아보려 했는데 잘 꽂히지 않습니다. 뚜껑은 그냥 따로 놓고 쓰는 용도입니다. 뚜껑을 돌려 닫는 이유는 혹시 잉크가 샐까 봐 그런 것 같습니다. 좀 안심이 되는군요.

2. 사용 방식

뒤쪽 금장, 은장 경계선 뒤의 손잡이를 돌리면 중간에 스크류가 돌면서 잉크가 채워지는 방식입니다. 컨버터가 따로 없고 몸체에 잉크가 채워집니다. 붓모를 통해 잉크가 나오기 때문에 일반 만년필과 달리 펄잉크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부분에 꽂혀서 구매했습니다.)


| 사용기

 

1. 잉크 채우기

잉크병에 꽂아 잉크 주입하는 방식
잉크병에 꽂아 잉크 주입하는 방식

사진에 손 부분이 잘려있는데, 뒤쪽 손잡이를 돌려 잉크를 채운 모습입니다. 가느다랗게 쓸 때 보다 두껍께 쓰거나 면으로 칠하면 파란색과 보라색이 오묘하게 보이는 디아민의 마제스틱블루와 은색 펄이 아주 예쁜 디아민의 스노우 스톰 채워보았습니다. 맨 위 사진의 금장 만년필형 붓펜에는 제이허빈의 금색 펄 잉크를 채웠습니다만, 스크류가 잘 돌지 않고 잉크가 채워지다 말았습니다.

2. 사용 테스트

잉크 조절에 유의하세요
잉크 조절에 유의하세요

맨 위 사진에 있는 금장 붓펜에는 어울리는 금색 펄의 검은 잉크를 채웠는데, 아무래도 뽑기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잉크가 줄줄 나오네요.. 방울방울 떨어진 잉크를 붓으로 펴서 고양이를 그려보았습니다. 잉크가 새서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잉크 주입할 때도 스크류가 헛돌아 잉크가 얼마 들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입니다.

펄 잉크를 채운 만년필형 붓펜
펄 잉크를 채운 만년필형 붓펜

은장 붓펜은 가격이 저렴해서 여러 개를 구매했는데, 모두 잉크도 잘 채워지고 잘 써집니다. 뭔가 훌륭한 것을 그려보고 싶었지만, 저게 최선입니다. 그래도 잘 보시면 잎사귀에 반짝임과  두 가지 색의 오묘함이 잘 보여서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필압에 따라 넓은 잎사귀와 가느다란 줄기가 잘 그려집니다. 일반 워터브러시로 수채화를 그리는 것과 느낌이 다르네요. 원하는 색의 잉크로 채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만년필형 붓펜과 만년필

만년필형 붓펜과 만년필
만년필형 붓펜과 만년필

만년필형 붓펜은 만년필 몸체에 펜촉 대신 붓모를 넣은 것이라 같은 몸체를 가진 만년필도 있습니다. 뚜껑을 닫으면 안에 비치는 펜촉만 빼면 똑같습니다. 똑같이 생겼지만 같은 쇼핑몰에서 파는 것은 아니고, 만년필은 맨 위 사진의 금장 붓펜과 같은 쇼핑몰에서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5,600원입니다. 사고 나서 보니 똑같이 생겨서 세트 같습니다.

만년필에 잉크 채우기
만년필에 잉크 채우기

붓펜과 마찬가지로 뒤쪽의 손잡이로 스크류를 돌려 잉크를 채우는 방식입니다. 만년필은 가느다랗고 일정한 선을 긋거나 쓰는 용도이기 때문에 예쁜 청록색의 이로시주쿠 송로 잉크를 채워보았습니다.

일정하게 선이 잘 그어지는 만년필
일정하게 선이 잘 그어지는 만년필

슥슥 잘 써집니다. 입문용 만년필로 부담 없고 좋습니다. 유튜브로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따라 하고 있는데, 유튜버 분이 만년필을 쓰길래 괜히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잉크를 채운 만년필형 붓펜과 만년필
잉크를 채운 만년필형 붓펜과 만년필

 단체샷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만년필 입문 또는 원하는 잉크로 편리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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