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팔레트, 종이, 붓 리뷰

종이 - 파피루스

드로잉또와 2023. 2. 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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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

파피루스 잎을 붙여 눌러 만든 종이

드로잉 노트를 사려고 쇼핑사이트 구경하다 갑자기 발견한 파피루스!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엽서크기 (10*15cm)이고, 10장 한 묶음입니다. 큰 종이를 잘라 엽서크기로 만든 것 같은데, 최대 어느 정도의 크기까지 나오는지 궁금한 종이입니다.

| 제품 소개


이집트 느낌의 일러스트로 알파벳과 숫자가 있는 표지가 았습니다. 뒷면에는 설명으로 추정되는 글이 있군요.


식물을 여러 겹 붙여 납작하게 만든 거라 그런지 표면의 촉감이 재미있습니다. 색상도 마른 풀잎 색상입니다.
가로세로로 붙여 만드는 것 같은데, 두께가 일정하지 않아 더 자연스럽습니다. 형광등에 비쳐보면 여러 겹인 부분과 상대적으로 덜 겹쳐진 부분이 보입니다. 필기나 그림을 위해 표면처리를 한 것인지 오돌토돌한 질감과 함께 뭔가 매끄러운 느낌이 듭니다. 질기고요, 튼튼해요.
양쪽 면의 중 좀 더 매끄러운 쪽이 앞면입니다.


| 재료 테스트


여러 가지 재료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의외로 수성재료가 번지지 않네요. 잉크나 물감이 종이의 결 따라 번지고 얼룩질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깨끗하게 표현됩니다.

깨끗하게 써진 잉크와, 물감, 색연필, 오일파스텔입니다.
잉크가 진하고 깔끔하게 써집니다. 맘에 쏙 드네요. 펜촉은 유리펜촉을 사용했는데, 만년필이나 일반 펜촉도 깨끗하게 써질 것 같습니다.
수채물감과 과슈가 예쁘게 발리네요. 아크릴 물감은 약간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표면의 오돌토돌한 질감 때문에 아크릴이 잘 맞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의외네요.
색연필은 질감 때문인지 가루가 엄청 나오는데 비해 잘 발리진 않습니다. 빡빡 문질러야 색이 좀 나는 군요.
오일파스텔도 잘 발리는데, 질감 때문에 빈틈없이 칠하려면 잘 눌러 칠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루가 일반 종이에 비해 많이 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재료들

사용한 재료들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잉크 : 이로시주쿠
수채물감 : 홀베인
수채과슈 : HIMI 젤리과슈
아크릴물감 : 알파아크릴물감
색연필 : 더웬트 크로마플로우
오일파스텔 : 문교오일파스텔
펜 : 피그마, 사쿠라젤리롤


얇아서 뒷면에 비치긴 하지만, 배어 나오진 않습니다. 사진 오른쪽은 수채물감에 물을 많아 섞어 칠한 것인데, 마르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물이 뒷면에 배어 나오진 않습니다
한쪽 면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하고 남은 9장은 잉크와 물감으로 뭔가 그려볼 계획입니다. (언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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