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펜촉 2종 비교

유리펜촉 2종

말 그대로 잉크를 찍어 쓰는 펜촉이 유리인 펜입니다.

유리 펜촉 2가지

펜촉에 잉크를 찍어서 글씨를 쓰고 그림도 그리면 기분은 참 좋은데, 물에 헹궈 물기 없이 닦아 녹슬지 않게 신경 써서 보관해야 하는 부분이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이 유리펜촉!
유리 펜촉만 따로 팔기도 하지만 제가 갖고 있는 것은 펜대까지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 제품 소개

유리펜촉의 디자인은 거의 길쭉한 형, 둥글고 짧은 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나선형 유리펜

1. 길쭉한 형태 : 나선형의 홈이 있어 잉크를 머금는 양이 많습니다.
위 사진의 펜은 유리펜과 펜 받침대, 잉크 5개 세트를 8,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샀습니다. 물론 받자마자 신나서 상자를 뜯어버렸기 때문에 박스샷은 없습니다. 분홍색 상자에 중간 부분이 투명하게 뚫려있어 펜과 잉크 일부가 보이는 이쁜 디자인의 상자였습니다.
 

일자형 유리펜

2. 둥근 형태 : 일자 홈이 있습니다.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에 구경 갔다가 충동구매한 5,000원짜리 세트입니다. 다행히 박스샷이 있습니다. 펄잉크 한 병과 펜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장에 딱 두 개 남은 것 중 신중하게 한 개 골라왔습니다. 두 개가 펜촉의 크기가 달랐거든요.
펜촉이 큰 놈으로 골라왔습니다.

두 세트 모두 펜을 얹을 수 있는 조랭이떡처럼 생긴 거치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용 후기

유리펜은 홈이 있어 잉크를 한 번 찍으면 꽤 오래 일정한 굵기의 글씨를 쓸 수 있습니다.

잉크를 딱 한번 찍어서 그린 그림입니다.

유리펜 2종 사용 비교

나선형 유리펜은 일정한 굵기로 꽤 오래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한 번 찍은 잉크를 말끔하게 쓸 수 있습니다. 쓰고 바로 내려놓았는데, 잉크를 깔끔하게 다 사용했습니다.

플라잉타어거의 둥근 유리펜은, 펜의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없고 일반 막대를 가늘게 해서 찍어 쓰는 느낌입니다. 잉크가 방울로 떨어지거나 선이 그어지지 않거나 합니다. 그림은 방울져 떨어진 잉크를 사방으로 그어 그린 것입니다. 더 이상 선이 그어지지 않는데, 펜촉 부분에 잉크가 남아있습니다.
선의 두께나, 잉크를 머금고 쓰는 기능이나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세트에 포함된 잉크 개수를 감안하면 1번 유리펜보다 저렴한 것도 아닌데, 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합니다. 구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유리펜으로 그린 그림

나선형 유리펜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에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아주 기분 좋습니다.
 

| 관리와 보관

유리펜촉 세척

펜을 쓰고 마무리할 때 물에 흔들어 헹구면 깨끗해지니 기분도 상쾌합니다. 물기 있는 채로 말려도 괜찮고요. (물기 닦다가 떨어뜨리면 낭패니까요)
유리펜의 특징은 힘조절이 어렵다는 것과 소재가 유리라는 것입니다. 힘조절이 어려워 일정한 두께로 써지는 부분은 사용목적에 따라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습니다.
녹슬 염려는 없지만 깨질 염려는 크기 때문에, 조심조심 사용하고 있습니다.
종이케이스는 바로 뜯어서 분리수거하기 때문에, 플라스틱 필통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유리로 된 몸체나 펜촉이 부딪히지 않도록 해서 두면 안심입니다.

둥근 펜촉은 제대로 된 것으로 다시 사고 싶네요.
이상 유리 펜촉 리뷰였습니다.